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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맺은 형제의 인연

육군 37사단 청주대대 김준호 병장·이대석 상병

  • 웹출고시간2008.02.03 20:12: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육군 37사단 청주대대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병사들 간에 의형제를 맺어주어 서로 의지하며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사진은 의형제를 맺은 김준호(사진 오른쪽) 병장과 이대석 상병)

육군 37사단 청주대대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병사들 간에 의형제를 맺어주어 서로 의지하며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있어 화제다.

청주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준호 병장과 이대석 상병은 모두 어릴 적 부모님이 사고와 질병 등으로 돌아가시고 형제자매 없이 비슷한 처지에서 홀로 꿋꿋이 지내왔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대대장(중령 박노열)은 같은 아픔을 겪어 온 이들이 한 부대에 근무하게 된 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 군 복무기간 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주기위해 지난해 5월 김 병장과 이 상병을 같은 중대·병영생활관에 배치해 함께 생활하면서 한 형제처럼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의형제를 맺은 두 사람은 일과 중에는 선·후임병으로, 일과 후에는 형·동생 관계로 개인고충이나 부대업무 등 서로 조언을 나누며 군 생활에 큰 힘이 되었다.

대대장 또한 이들과 양부모로 관계를 맺어 자식처럼 보살펴 주고 있다.

부대에서는 자율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성금을 전달하고 관음사와 후원을 주선해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 받고 있다.

부대에서는 이들에게 개인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전역시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주고 있다.

또한 전역 후 사회에 나가서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인의 희망에 따라 통신중대로 보직을 변경해 기술 습득과 자격증을 취득토록 도와주고 있다.

김 병장은 “비록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부대의 배려로 형제가 생겨 기쁘다”며 “전역후에도 서로 돕고 아끼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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