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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7 13:44: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지막 홍콩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자 유승민(30·삼성생명)이 오상은(35·KDB대우증권)의 품으로 뛰어 올랐다. 한국 남자 탁구가 은메달을 확보한 순간이다.

유승민-주세혁(32·삼성생명)-오상은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2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북한과 포르투갈, 홍콩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단체전이 처음 생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대표팀은 1차 목표였던 메달 색깔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1번 주자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예상을 깨고 선봉장으로 낙점된 유승민은 탕펭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7-11 11-4 11-6 8-11 11-9)로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4-7까지 끌려갔지만 뒷심이 돋보였다.

유남규 감독은 "(올림픽 엔트리에)승민이를 넣을지 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본인도 맘 고생을 많이 했는데 금메달리스트답게 잘 소화해줬다. 승민이가 이겨 줘서 남은 경기를 편하게 풀어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 들어 쾌조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유승민은 "감독님이 믿고 앞에 세워주셨다. 탕펭은 그동안 박빙의 승부를 해왔던 선수였는데 이기고픈 마음과 집중력에서 앞섰던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첫 단체전 금메달 문턱에서 만날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장지커와 2위 마룽, 4위 왕하오가 버티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히 중국이 앞선다. 하지만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가는 중이다.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사기가 절정에 오른 상태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중국 보다는 덜 하다.

"10번 하면 1번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한 번이 런던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유 감독은 "올림픽은 변수가 있다. 특히 마룽은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이니 이를 집중 공략하겠다. 초반 5점에 승부를 걸 것"이라고 해법을 공개했다.

이어 유 감독은 "중국은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 조심해서는 이길 수 없다. 경기장 분위기나 바닥, 탁구대에 모두들 적응이 안 된 상태이니 선제 공격이 유리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공세를 주문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개인전에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유승민은 "아테네 때와 분위기도 비슷하고 형들의 컨디션도 좋다. 초반부터 거세게 점수를 따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 올림픽에 임하는 '맏형' 오상은의 각오는 더욱 남달랐다.

오상은은 "오기 전에 세혁이와 승민이에게 '마지막이니 어떻게든 결승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더 간절하게 도전하게 된다. 실력은 우리가 밀리지만 상승세이니 해볼만 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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