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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부사관 ‘학업’도 ‘선행’도 돋보여

5탄약창 이현식 상사 科수석 졸업

  • 웹출고시간2008.02.17 21:14: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현식 상사

현역 부사관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받은 장학금으로 양서 100권을 구입, 소속부대 장병 정서 함양을 위해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 폴리택Ⅳ대학 자동차학과를 수석 졸업한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5탄약창 이현식(38) 상사가 그 주인공.

탄약관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 상사는 91년 전남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그해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 상사는 임관 후 17년 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지난 06년 3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폴리택Ⅳ 대학 자동차 학과에 입학했다.

비록 뒤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낮에는 부대업무를 밤에는 학업에 열중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몸으로 실천한 결과 2년 재학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수석을 놓치지 않고 4.5점 만점에 평균4.3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석 졸업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재학기간 중, 화학분석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10여 개의 국가공인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 부대와 학교에서 매사에 충실한 부사관으로 정평을 얻었다.

이 상사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기계발을 위해 부대 장병들에게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부대 내에 다양한 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왔던 이상사는 이번에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100만원으로 100여권의 양서를 구입, 부대에 기증했다.

이 상사는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이 서적들이 밑거름이 되어 병영 도서관이 많은 책들로 채워지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장병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자신을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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