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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졸업 恨’ 풀었어요”

황병진씨, 가난때문에 포기했던 졸업장 제천동중서 받아

  • 웹출고시간2008.02.19 14:29: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일 오전10시 제천동중학교(교장 류인배)졸업식장에서는 졸업한 지 무려 23년 만에 졸업장을 받은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황병진(39)씨로 황씨는 당시 봉양면 명도리에 살면서 중학교 과정을 모두 마쳤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업료를 모두 내지 못해 졸업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당시는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아닌 관계로 수업료를 완납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나이가 들어 중학교 졸업장이 없는 것이 한이 된 황씨가 학교를 찾아와 호소를 했으며 학교 측의 협조로 졸업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이날 23년의 한을 풀게 됐다.

황씨가 졸업장을 받은 이날 졸업식장에는 소식을 전해들은 당시 3년의 중학교 과정을 함께 보낸 제천동중학교 16회 친구들도 대거 참석해 꽃다발과 주며 함께 졸업을 축하해 주었고 자리를 함께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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