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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러브’에 출연 청주출신 김삼배씨

“30년만에 꿈이뤄 너무 행복”

  • 웹출고시간2008.02.20 22:01: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0년대 막연한 동경심에 처음 연극무대에 섰는데 30년만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할 수 있게 돼 너무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노년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슬란드 작가 기슬리 가다슨 원작의 뮤지컬 ‘러브(연출 윤호진)’에 출연하고 있는 김삼배(여·54)씨.

청주 토박이인 김씨는 70년대 청주 연극이 활성화 되던 시기에 극단 시민극장에서 ‘춘향가’ 등 3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연극배우 지망생이었다.

김씨는 “그러던 중 ‘연극은 나의 길이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어 꿈을 접고 서울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대학로 소극장 등에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때마다 ‘내가 저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연극에 대한 아쉬움이 남더라구요”라고 말하고 “그런데 마침 ‘러브’라는 뮤지컬 공개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게 됐지요”라고 설명했다.

아담한 체격의 김씨는 겉모습과 달리 폭발적인 열정을 지녔다.

공개 오디션에서 자유 연기를 펼칠 때 늙은 여가수가 치매에 걸린 장면을 연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그저 평범한 주부로 지내왔던 김씨는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뮤지컬 활동에 누구보다 열성적이다.

김씨는 “처음 오디션을 보는데 원서마감 날까지 망설였어요. 평범한 주부로 살다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막내가 고3이라 망설여지기도 하고 남편과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오디션에 붙고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씨가 이런 여건에서 고민하는 동안 남편이 많은 용기를 북돋아줬다. 남편은 나이와 관계없이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심어줬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감동해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김씨가 이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은 노인병원 2인실에서 생활하는 ‘소피’라는 노인인데 청주 토박이인 단짝 친구 육춘원(여·54)씨가 병실을 같이 쓰는 노인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로만 단짝 친구가 아니라 공개 오디션도 함께 보고 나란히 오디션에 합격해 같은 무대에 올라 짝으로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한편 김씨의 남편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청주 흥덕갑 예비후보인 김병일씨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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