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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말할 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육종석 작가 개인전

12월9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전관

  • 웹출고시간2012.11.29 14:30: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듯(2012)'

ⓒ 육종석 작가 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육종석씨의 개인전이 29일부터 12월9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군중이 말할 때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하는 육종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편리함과 필요성에 의해 윤택해진 우리의 삶과 그 뒤에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한 무관심 등 다양한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현대사회의 급속한 발전에 의해 또는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당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제 한 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무자비한 개발과 자연의 훼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보다 나은 삶을 살려하는 인간의 욕망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편리함과 필요성에 의해 우리의 삶은 보다 윤택해 졌지만, 반대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고민들을 담아 관람객들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전시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육 작가의 첫 번째 작업은 '가든'에 관한 것이다.

식물의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수 화학 약품을 인공적인 환경에서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식물에 투입, 자연 환경에서의 정상적인 생장이 아닌 인공적인 생장 흐름을 보여 주고자 한다.

두 번째 작업은 '터널'이다.

빠르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에 해를 가해야만 하는 우리의 상황을 영상과 벽화로 표현했다.

직선으로만 만들어지는 도로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산 하나가 없어지는 과격한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는 필요하지만 자연은 파괴 되어 가는 아이러니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

세 번째 작업은 '기록화 프로젝트'다.

실로 위험하고 매 마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마치 수첩에 그때그때의 상황을 기록하듯 현재의 이미지들을 그림도구가 아닌 필기구로 그려나가는 기록벽화형식이다. 보도사진의 고발성과는 다른 보다 감정적인 기록으로 다가온다. 자연스럽지 않은 세상에서 자연을 이야기 할 때 무엇이 자연스럽지 않은가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옮겼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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