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괭이갈매기 청원 미호천에서 발견

관찰력 부족해서 그렇지 특이한 현상은 아녀
교원대서 한때 인공사육 유출 가능성은 있어

  • 웹출고시간2012.11.29 20:0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있지 않은 충북 미호천에서 괭이갈매기와 재갈매기가 발견 됐다.

ⓒ 뉴스1
괭이갈매기가 도내 하천인 미호천에서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지역 한 뉴스 매체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있지 않은 충북 청주 인근의 미호천에서 괭이갈매기와 재갈매기 등 2종의 갈매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일반인의 관찰력이 못미쳐서 그렇지 특이한 생태현상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괭이갈매기는 해안가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먹이를 쫓아 내륙까지 들어오는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조류학자 원병호 박사는 논문에서 '우리나라에서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흔한 텃새로서 주로 동·서해안과 남해의 무인 도서에서 집단 번식한다. 비번식기에는 해안·해상·하천·호소·저수지 등 도처에서 흔히 눈에 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교원대 한 대학원생도 관련 논문를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텃새로 해안과 항구 그리고 내륙의 하천 등지에서 흔히 관찰되고 있다'라고 썼다.

다만 이번에 미호천에 출현한 괭이갈매기는 한국교원대에서 인공 사육하던 개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원대 대학원생 중 일부는 논문을 쓰기 위해 몇해 전까지 10여 마리의 괭이갈매기를 인공 사육한 바 있다. 이때 인공 부화된 알들은 남해안과 서해안 등에서 채집한 것들이었다.

이와 관련, 최근의 연구 결과는 '괭이갈매기는 최소 15년 이상 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괭이갈매기는 먹이와 영역을 지키기 위해 독특한 울름소리로 11가지의 음성 표현을 사용하는 등 매우 영리한 조류로 알려져 있다. '괭이'라는 이름도 고양이처럼 운다고 해서 붙여졌다.

연안에서 배를 탈 때 과자를 먹으려 달려드는 갈매기가 주로 이들 녀석이다. 재갈매기는 철새이기 때문에 내륙 하천인 미호천에 자연스럽게 날아올 수 있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