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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잎, 이제부터는 버리지 마세요

음성소이 인삼특작부 연구
피부탄력 증대와 주름개선에 커다란 효과
생화학 물질인 프로콜라겐 등이 피부관여
예로부터 '황진이 차로 달여 마셨다' 속설

  • 웹출고시간2012.12.09 17:56: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버려지던 인삼잎이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뿌리만 사용하고, 별 쓸모가 없어 버려지던 인삼잎이 피부탄력 증대와 주름 개선에 커다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의 인삼특작부(팀장 김승유)는 최근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삼잎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그 이용 가능성을 새롭게 규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특히 인삼잎의 프로콜라겐 생성과 엘라스타제의 저감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주목했다.

생화학 이론상 프로콜라겐은 콜라겐 생성유도물질로, 노화와 피부주름 방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콜라겐은 효소반응을 거쳐 콜라겐 섬유를 형성하게 돼 피부의 결합성과 탄력성을 높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측 그림은 자외선(uv)을 쏘인 후 그대로 놔둔 모습이고, 우측은 이를 인삼잎으로 문지른 후의 모습이다. 두께가 얇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실험결과, 인삼 잎은 프로콜라겐 생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삼 잎 추출물을 100μg/ml 투입했을 때 대조군보다 프로콜라겐이 36 % 더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또한 콜라겐을 형성하는 중요한 영양성분인 비타민C를 투입했을 때보다 프로콜라겐 생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콜라겐 생성 모습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밖에 탄력성 단백질 분해요소인 엘라스타제는 태양광에 노출되면 활성이 증가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만들어지는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실험결과, 인삼 잎은 엘라스타제의 활성을 대조군보다 26% 정도 더 낮춰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외선을 받는 피부의 각질층은 불규칙하고 두꺼워지는데, 200mg/ml의 인삼 잎을 8주동안 바른 흰쥐 피부의 각질세포는 얇고 피부표면은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인삼잎을 이용한 피부 탄력성 증가, 주름 개선용 화장품이 개발된다면 인삼 잎의 부가가치는 증대돼 인삼재배 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인삼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삼잎에 대한 효능은 민간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구전돼 왔다. 특히 조선시대 대표적인 명기인 황진이가 '인삼잎으로 차를 달여 먹었다'는 설이 재배농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상태다.

이를 응용한 것이 이른바 '인삼목욕탕'으로, 도내에는 증평과 영동읍에 존재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서는 인삼 7효설의 하나로 '탁독합창'(托毒合瘡)이라는 표현이 존재해 왔다. 이는 '몸안의 독을 제거하고 종기를 삭히는 힘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표현이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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