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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버들 토양정화 기능 탁월하다

중금속인 아연 최대 40배 많이 축적
카드늄 흡입률도 다른 나무에 비해 5배
초기에 활착률 높이는 것 최대 숙제

  • 웹출고시간2012.12.16 19:53: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호랑버들이 탁월한 중금속 정화 기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속리산과 지리산에서 촬영한 호랑버들 모습.

호랑버들이 탁월한 토양정화 기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이같은 연구 성과를 담은 '환경정화용 산림유전자원-호랑버들'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수백개의 폐광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폐광의 대부분은 높은 농도의 중금속의 함유, 주변 토양을 지속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가 중금속 오염 토양을 정화시킬 수 있는 재료나 기술을 획득하는데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드나무과 소교목인 호랑버들이 뛰어난 중금속 정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경북 봉화의 한 폐광을 선정, 주변 소나무·물푸레나무·신나무·호랑버들·아까시나무 등의 중금속 축적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호랑버들 잎에서 카드늄(Cd)과 아연(Zn)의 축적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카드늄의 경우 다른 수종의 5배, 아연은 무려 10~40배의 높은 축척도를 나타냈다.

호랑버들의 카드늄 함유량은 평균 5.92㎎/㎏인데 비해 소나무 등 다른 나무는 0.43~0.66㎎/㎏에 불과했다. 아연은 이보다 함유량 편차가 훨씬 커 호랑버들이 782.2㎎/㎏인데 비해 신나무는 135.8, 소나무는 17.2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프 참조>

호랑버들

수고 6m 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견모가 있고 겨울눈은 크고 붉으며 광채가 있다. 일반적인 버드나무와 달리 물가가 아닌 곳에서도 잘 자란다. 건조에는 약하나 추위와 환경성에 강하여 해변과 도심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하다.

이같은 특성은 '호랑버들이 오염지역 내에서 초기 정화수종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두 중금속의 축척량은 뿌리, 잎, 줄기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자료는 "호랑버들은 중금속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흡수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이는 호랑버들이 오염된 폐광지역 복원과 식생 복원에 가장 적절한 식물재료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드늄과 아연을 동시에 축적할 때는 두 금속 사이에 상호작용도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경우는 상황에 따라 중금속 흡인을 촉진하거나 지연시키는 사례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자료는 "식물을 이용한 환경정화 및 식생복원 성공은 식재된 수목의 초기 활착이 좌우를 한다"며 "따라서 선정된 식물의 초기 활착을 돕고 정화효율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사전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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