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2.27 15:3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최은경, 강기훈 전시회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최은경, 강기훈 개인전이 27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최은경, 강기훈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1, 12번째 작가다.

먼저 최은경 작가는 '서쪽의 초행길'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서쪽의 초행길

ⓒ Oil on canvas
작품은 전라도 정읍 외곽 일대의 풍경들로, 부모님 집인 관청리(전북 정읍시 고부면)에서 정읍 시내를 오고 갈 때마다 차창 밖으로 본 정경을 1년 여 동안의 시간차로 표현했다.

작가는 "이런 풍경들은 누군가에겐 일상이나 삶의 정경이지만 나는 거주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심한 외부 관찰자나 여행객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풍경들을 바라볼 때의 감정은 날씨처럼 시시때때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인지 작가의 그림 속 풍경은 황폐하고 비루하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거기서 밀려오는 어떤 애잔함의 느낌도 담겨있는 듯 하다.

마치 본향(本鄕)의 회귀본능처럼 그것에 향수나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작가의 작업의도이기도 하다.

강기훈 작가는 'Landscape'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강 작가의 작품에는 작가 자신과 식물, 알 수 없는 인물, 그리고 실내의 건축 구조물과 외부의 풍경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식물원이라는 공간 속에는 도시인들의 시선과 무관심, 자기 집착의 표정 등이 도시 군중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 내재돼 있는 무의식적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온도의 습성을 지니고 있는 식물의 이미지를 평면화해 개별적으로 나열했다.

작가는 현대문명이 만들어낸 이 인공적인 공간 속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자신을 기념하는 인간의 모습을 식물과 함께 등장시킨다.

원색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식물, 인위적인 구조물로 이루어진 식물원의 생경한 풍경과 고립된 존재로 비춰지고 있는 인간을 박제화함으로써 제도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드러낸다.

/ 김수미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