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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4 16:3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김준기, 서완호 작가의 개인전이 24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김준기, 서완호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7, 18번째 작가다.

김준기 작가는 '타자(他自)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재현'이라는 끊임없는 그리기 행위와 회화가 갖는 시간적 사고를 통해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작업에서 개인적 서사와 가족의 사건, 심리적 풍경, 시간과 공간 등을 거울이라는 표면에 새겨 냈다.

여기서 '타자(他自)의 초상(肖像)'은 '타인(他人)의 초상(肖像)'을 통해 바라보는 '자화상(自畵像)'이다. '전신(傳神)'을 바탕에 두고 표현한 '초상화' 또는 거울에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을 오가며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버지 시리즈'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던 아버지의 모습과 간병인으로 그 곁을 지켰던 작가의 소회(所懷)를 담았다.

한 점 한 점 새겨진 드릴의 구멍과 그 구멍 사이로 새어나오는 수 만개의 빛이 모여 아버지의 형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삶과 인생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서완호 작가는 'The Field'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서 작가는 급속하게 공동체 가 해제가 되고 있는 사회에 개인주의로 떠밀려가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모습을 그렸다.

여기에 서로가 소외되고 고립된 상황을 넘어 스스로 자신을 폐쇄하고 타인을 거부하기에 이른 우리들의 모습을 비닐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디스토피아 즉,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가상사회적 세계관을 그려낸다.

작가는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표현된 비닐봉지는 현대사회에서 대량생산돼 일상에서 사용되는 흔한 물질로 볼 수 있지만, 쉽게 쓰이고 쉽게 버려지는 존재감이 없는 물질이기도 하다"며 "이는 몰개성과 가벼운 존재감의 상징이자 가려져있는 속, 고독과 소외감, 서로 간의 폐쇄된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상징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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