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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17 12:13: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차평리 노인회원들이 짚풀로 손수 직접 제작한 공예품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사용용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형적인 시골마을 노인들이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용품을 생산 보급하면서 맥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음성군 생극면 차평1리 수리뜰 마을에는 요즘 솜씨 좋은 마을 어르신 10여명이 짚풀공예 전시체험관을 운영하며 도시 문명 속의 콘크리트에 갇혀 있는 현대인에게 우리 민속 생활용품을 생산 보급하며 사라져 가는 조상의 슬기와 지혜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에 농촌진흥청이 차평1리 수리뜰 마을(이장 채은석 55)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 농촌노인을 대상으로 경제소득활동, 건강관리활동, 학습사회활동, 생활환경 정비활동 등 4개영역을 접목해 건강하게 장수하는 마을로 육성해 왔다.

현재 이 마을은 70대의 노인들이 창작열을 불태우며 짚공예 작품을 만들고 건강장수체조로 체력을 단련하며 황혼의 삶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은 노인회(노인회장 김동일 76) 주축으로 짚풀공예전시관을 지난 2005년 12월 개관하고 2006년 체험관을 증축, 마을주민들이 작업장과 짚풀공예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통공예품 생산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이곳 전시관에는 짚풀공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우상옹의 둥구미세트 출품작품을 비롯해 차평1리 어르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용마루, 두트레 방석, 물건을 담아두는 ‘망태기’, 머리에 짐을 올릴 때 받치는 ‘똬리’, 비가 올 때 몸에 걸쳐입는 ‘도롱이’, 짚신, 곡식을 말리거나 행사나 잔치에 자리로 많이 사용하던 ‘멍석’ 등 다양한 옛날 생활용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어, 책이나 사진으로 보던 공예품을 실질적으로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공예품을 제작 할 수 있는 체험관이 연중 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김동일 노인회장은 “과거 농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짚풀공예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짚풀 공예는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친근한 자연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마음에 정서를 찾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 / 조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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