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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넘어 어려운 이웃 도울 터”

청원군 주민생활과 김경진씨, 12대1 경쟁 뚫고 공무원 꿈 실현

  • 웹출고시간2008.03.18 21:2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경진씨

뇌병변 장애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당당히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여성 공무원이 있어 인간승리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황달을 오랫동안 앓은 것이 화근이 돼 뇌병변을 앓게 된 김경진(여·26·사회복지직 9급) 씨는 어릴 적 꿈이었던 제빵사가 되기 위해 한국관광대학 제빵제과학과에 응시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다시 학원에 다니면서 제빵사의 꿈을 키우던 김 씨는 연이은 낙방에 낙심했으나 동생이 대학에 가게 되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한 것이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

대학시절 사회복지공무원이었던 김용환 교수를 만나 공부에 재미를 붙인 김 씨는 김 교수처럼 훌륭한 사회복지인이 되겠다고 결심, 지난 2006년 6월 2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같은 해 8월25일 청원군에서 첫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김 씨는 긴급복지지원, 저소득학생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들을 돕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도 어려운 입장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어려움을 당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쁨”이라는 김 씨는 “일하면서 평소 잘 모르던 부분을 알게 되고 대처능력을 익히게 돼 늘 배우는 마음”이라며 일하는 재미를 자랑했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손수 빵과 과자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는 김 씨는 사무실 내에서 귀염둥이라는 별명으로 통할 정도로 애교스런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김 씨와 마주하는 주민들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만나면 만날 수록 사랑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직접 운전을 하면서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다니는 김 씨는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한다.

김씨와 함께 근무하는 소영호 주민서비스지원 담당은 “김 씨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자기 일처럼 처리하고 간혹 못해주는 경우 너무 마음이 아파한다”며 “늘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방법을 찾는 등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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