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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유출 막자”…남몰래 장학사업

진천 이윤중씨, 2년째 1천만원 기탁

  • 웹출고시간2008.03.19 13:4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지역 평범한 한 주민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남모르게 장학사업을해 오고 있어 각박한 현실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천군 진천읍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이윤중(45.진명서림 대표)씨가 그주인공.

이씨는 진천군내 25개 초.중.고에 6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300여만원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사들에게 지역교육상으로 내놓는 등 2년째 진명장학회란 이름으로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씨는 모교인 이월초와 이월중에 각각 20년과 15년 전부터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이씨가 장학금 기탁 학교를 확대한 것은 진천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학생들이 인근 청주 등지로 나가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 같은 학생 유출을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생각에서 지난 2006년 12월 서점을 인수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하고 개업 직후 1천만원을 먼저 내놨다.

“예전에는 시골에서도 일류대학에 입학했었다”며 “지역에서 교육을 받아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도록 미흡하고 작지만 지역교육 발전에 뒷받침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 기탁을)하게 됐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이처럼 공익적 차원에서 서점을 운영하면서 서점 내에 의자 10여개를 마련해 형편상 책을 구입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언제든지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씨는 “한 사람이 큰 돈을 내놓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작은 정성을 모아주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장학금 기탁을 ‘작은 뜻’으로 생각했다.

이씨는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과 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지내고 문화원과 체육회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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