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7.28 15:33: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패기 넘치는 알바생들의 이야기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평상시 사장님이나 손님에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말을 꾹꾹 참아왔던 알바생들이 대리만족감을 느끼기 때문.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의 '알바세상' 게시판에도 패기 넘치는 알바생들의 이야기가 꾸준히 게재되어 웃음을 전하고 있다. 알바생들의 공감을 이끈 다양한 알바생들의 패기 넘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 사장님 이건 아니죠! 정의형 알바생


알바생들도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고용주인 사장님이나 직급이 높은 직원들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속 시원하게 해주는 알바생들이 있다. 일명 '정의형 알바생'. 이들은 다른 알바생이 사장님께 하지 못하는 말을 콕 집어 사장님을 당황하게 만든다.

한 알바생은 알바 구직 과정에서 고용주와 연락했던 사연을 올리면서 알바생에게 민감한 최저임금에 대해 지적해 다른 알바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나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 시급을 묻는건 예의가 아니다"는 고용주의 말에 "공고에 임금명시를 명확히 안한 사장님 먼저 예의를 지켜라"는 쓴소리가 일품이다. 또 다른 알바생은 부당한 해고처리를 당하고나서 고용주에게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

# 손님도 예외는 아니다! 훈계형 알바생


알바를 하면서 겪은 예의 없는 손님, 한심한 손님의 태도를 지적하는 '훈계형 알바생'들도 있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한 알바생은 매장 유리에 화장실 변기를 막아놓은 손님에게 수리비를 당당히 요구하는 글귀를 남겨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했다.

PC방에서 근무하는 한 알바생은 2달간 1,465시간을 지내면서 총 123만원을 지출한 손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당신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전했다. 아무리 PC방 알바생이라도 게임에 심하게 중독된 것 같은 손님에게는 직격탄을 던져 다른 알바생들의 공감을 샀다.

# 알바 중에도 할 건 다한다! 실속형 알바생


알바 중이라도 할 일은 무조건 해야 하는 '실속형 알바생'들은 사장님에게는 황당함을 주고 다른 알바생들에게는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한 알바생은 연말에 근무 도중 "해 뜨는 것만 보고 오겠다"는 간단한 글만 남긴 채 매장을 떠나 손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고 싶어 일탈을 감행한 것. 또 다른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알바생은 "급한 일이 있어 10시까지 하고 간다"는 글만 남긴 채 불이 켜진 매장에 문만 걸어 잠그고 사라졌다. 게다가 사장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방문한 손님은 사장님께 직접 전화하라는 다소 무모함을 보여 누리꾼들을 웃게 했다.

알바하면서 연애도 하고 싶은 알바생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색다른 패기를 보였다. 호감 가는 이성에게 바코드 스티커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 대형마트의 축산코너에서 상품에 붙이는 스티커에 상품명 대신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프로필 등을 적어 어필했다. 특히 "너 내 여자해라"는 직접적인 문구를 적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스티커를 받은 여성은 "완전 빵터졌다"며 알바생의 패기를 공유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