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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첫걸음 뗀다

문화재청, 전국 사찰 7곳
세계문화 유산 잠정목록 계획
24일 법주사·마곡사 실사

  • 웹출고시간2013.10.23 20:24:58
  • 최종수정2013.10.23 20:24:58

'충청권 최대 사찰' 법주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관문이 24일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8월 '한국의 전통산사(山寺)'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할 계획을 세우고 보은 법주사와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에 대한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았다.

'잠정목록 등재'란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들이 작성한 자국의 유산 목록이다. 최소 1년 전에 등재 돼야 세계유산 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중부내륙산성군(삼년산성, 상당산성, 미륵산성, 충주산성, 장미산성, 덕주산성, 온달산성) 등 15개다.

한국의 전통산사를 16번째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18일 부석사와 봉정사를 1차 현지 조사한 문화재청 소속 문화재전문위원 2명과 세계유산 담당자 1명은 24일 법주사(오후 3시)와 마곡사에 대한 실사를 한다.

심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에 따른다.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또는 경관의 탁월한 사례일 것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이란 4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은 고대부터 이어진 불교문화를 한국 고유의 신앙과 정서에 맞게 토착화하고 발전했을 뿐 아니라 고유의 사찰건축 배치형식과 공간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산사(山寺) 건축은 자연과 조화하는 유기적인 배치와 가람의 유형을 창출했고, 풍수사상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 자연환경과 상생·조화해야 한다는 '통합생명의 상호조절원리'를 구현했다는 특색을 지니고 있어 잠재목록 등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번 1차 심사가 끝난 뒤 11월 둘째 주 2차 현지조사, 11월 말 현지조사결과 보고 및 잠정목록 등재유산 확정 여부 결정, 12월 초 잠정목록 신청서 유네스코 제출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신라 진흥왕 14년(533년) 의신 조사가 창건한 법주사는 현재 조계종 5교구 본사로서 국보 3점과 보물 12점, 천연기념물 2점 등 36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은 140만명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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