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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문동 일대서 조선 객사 담장 발굴

고려시대 석축배수로도 "입체 복원 큰 도움될 것"

  • 웹출고시간2013.11.12 19:00:01
  • 최종수정2013.11.12 19:07:33

청주시 서문동 일대에서 조선시대 청주목 객사의 담장과 고려시대 석축배수로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구들이 다량 발굴됐다.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일대에서 조선시대 객사(客舍) 담장과 관련된 유구가 보존이 양호한 상태로 대규모 발굴됐다.

또 그 하층에서는 고려시대 토목기술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석축 배수로가 역시 양호한 상태로 발굴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CGV 영화관 근처인 상당구 서문동 25-1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조선시대 청주목 객사담장 4기, 적심, 기단, 복합문 기와 등을 발굴했다.

담장은 남북방향의 'I'자형 2기와 남북과 동서 방향이 조합된 'ㄱ'자형 2기 등으로 전체 길이는 22.3m, 폭은 0.8~1m 규모이다. 이밖에 4개 담장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 비교적 작은 할석을 깔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발굴된 객사담장은 청주읍성의 북서쪽에 해당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과거 발견된 인근 객사터의 연장선에 있는 유구로 , 청주목 객사를 입체 복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객사 담장 유구가 발견된 하층에서는 석축 배수로, 적심, 초석, 어골문 기편 등 고려시대 유구 등이 역시 양호한 상태로 다량 발굴됐다.

석축 배수로는 길이 7m, 폭 60㎝ 규모로 고려시대 토목기술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석축 바닥에는 물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편편한 할석을 박석처럼 깔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문화재청은 현장에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갖고 '발굴된 유구들의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 복토 후 원형을 보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중앙 문화재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한편 중앙공원 서문 쪽에 복원 중인 청주읍성 성벽은 이번 발굴로 역사적인 문화재를 또 하나 곁에 두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객사는

조선시대는 지방 각 고을의 객사에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향망궐배(向望闕拜)했다. 전패는 임금을 상징하는 나무로 '殿' 자를 새겼고, 향망궐배는 달을 보면서 임금이 계신 대궐을 향해 절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객사는 중앙 관료의 숙소로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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