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증평군민 '이성산성' 명칭 요구

문화재청, 도안면 토성 '추성산성'으로 고시
문화재 전문가 "토성 이성산에 위치" 제기

  • 웹출고시간2013.12.31 11:40:35
  • 최종수정2014.01.02 16:54:28
증평군의 첫 국가 사적이 될 토성의 명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 11월 21일 도안면의 토성(土城)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예고하면서 '추성산성(杻城山城)'으로 고시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성산성(二城山城)'을 요구하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최근 도안면 미암리 주민은 100여명이 서명한 명칭변경 청원서를 군에 제출했다.

문화재청은 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하면서 이 일대 지명이 추성산이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름을 추성산성으로 정했다.

그러나 주민은 그동안 이곳이 이성산성으로 불렸다며 지역에 익숙한 명칭을 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또 일부 지역 문화재 전문가들도 주민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충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인 강민식(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사) 박사는 이성산과 추성산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 일대에 토성이 확인된 것도 일제 강점기라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1899년 제작된 '청안현읍지'에 두타산의 인근에 추성산과 이성산을 별도로 기록돼 있다는 주장을 폈다.

1937년 나온 '조선환여승람'에도 '추성산, 군 서쪽 20리에 있다. 이성산, 군 북쪽 15리에 있다'고 기록이 있고, 일제 강점기 이후에 만든 각종 지도에 이 일대가 계속 이성산 표기돼 있다며 이 토성이 추성산이 아닌 이성산에 있다고 제기했다.

군은 이런 주민의 주장을 담은 의견수렴 결과를 오는 5일께 문화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께 열리는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문화재 위원회에서는 토성의 사적 지정을 결정하면서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지정 예고기간에 접수된 주민의견을 문화재청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문화재청이 역사성,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명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 / 김성훈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