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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고인쇄박물관 복원 성공
오는 22일 청주 금속활자 주조전수관서 공개

  • 웹출고시간2014.01.19 14:46:11
  • 최종수정2014.01.19 19:03:04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복원돼 오는 22일 청주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직지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인쇄보다 70여년이 앞선 1377년(고려 우왕3) 6월에 청주목의 밖에 있는 흥덕사에서 금속 활자로 인쇄됐다.

19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 복원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직지'금속활자본 하권 11장과 상권 6장, 목판본 10장 등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직지' 상권의 복원도 이뤄졌다.

이를 위해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해 상권의 집자를 완료했다.

이번에 복원된 직지 하권과 상권 일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청주 금속활자 주조전수관에서 열리는 '고려금속활자 복원사업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다.

상권의 내용은 목판본을 따랐으며 금속활자본 '직지'하권의 글자와 흥덕사자본의 번각본인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조해 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수행했다.

'직지'금속활자 복원은 지난 2007~2010년 추진된 조선시대 금속활자 복원에 이은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국내 최초로 진행됐다.

금속활자 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수행했다.

임 금속활자장은 직지 하권 2장∼39장까지는 영인본을 토대로 금속활자를 복원했으며 금속활자본 직지 진본이 없는 하권 1장과 상권은 목판본을 참고했다.

목판 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김각한 각자장 등이 맡고 있으며 경북대 남권희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직지' 금속활자는 밀랍 거푸집을 써서 제작하는 밀랍주조 방법으로 복원됐다.

이 방법은 애초 직지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한 번에 100여자 이상을 주조하는 다량 주조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고인쇄박물관은 2011~2015년 문화재청과 충북도로부터 총 18억1천만원을 지원받아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2015년 말 이후 모든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하권을 모두 엮어 한 권의 책자로 인쇄할 계획이다.

고인쇄박물관은 "금속활자 복원은 한국의 훌륭한 인쇄문화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성공적인 복원과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을 통해 중앙정부와 연계해 박물관과 직지특구를 더욱 특성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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