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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가 중국 문화? 민속학자들 '뿔났다'

中 헤이룽장성 무형문화재 지정
추북대 등 관련분야 학자들 반발

  • 웹출고시간2014.01.21 17:23:05
  • 최종수정2014.01.21 19:41:48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있는 윷판바위.

우리나라 전래의 윷놀이가 중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돼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민속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대 등 관련분야 학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헤이룽장성이 우리의 놀이문화인 '조선족 윷놀이'를 성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대 박물관 등 도내 민속학자들에 따르면 조선족이 많이 사는 중국의 헤이룽장성 홈페이지에 지난해 7월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새로 지정된 무형문화재 목록에 '조선족 윷놀이'를 비롯해 '조선족 퉁소'와 '조선족 검무'가 포함됐다는 것.

우리나라의 지자체에 해당하는 성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지만 일단 지정되면 국가문화재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중앙정부는 각 성에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목록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윷놀이는 우리나라 고유철학이 담겨있는 우리 한민족의 놀이문화다.

이이화 한국윷문화학회 고문은 "우리 겨레 생활사에 있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3대 발명이 있다"며 "주택에는 온돌, 음식에는 김치, 놀이에는 윷이다. 윷은 퉁구스계에 속하는 동이족이 창작해낸 놀이"라고 말했다.

윷놀이의 유래는 정설은 없으나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猪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대사(大使)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 유력하다.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는 윷판이 그려진 윷판바위가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1년에도 소수 민족문화를 보호한다며 아리랑을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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