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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인명구조원 도전한 10대와 50대

부녀같은 나이차 극복한 수상인명구조원의 아름다운 동행

  • 웹출고시간2008.04.29 20:19: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버지와 딸같은 나이 차에도 함께 수상인명구조원 강습을 받고 있는 김태범 씨와 김선혜 양이 강습이 펼쳐지는 충북학생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점차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상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50대 후반의 약사와 10대 후반의 대학생이 함께 인명구조를 위한 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실시하는 수상인명구조원 교육을 받고 있는 김태범(58·사진 좌) 씨와 대학에서 아동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김선혜(18) 양으로 얼핏 보면 부녀관계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충남 천안에서 25년간 약국을 운영하다가 제약회사(다산메디켐)에서 제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범 씨는 은퇴 후에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 염두에 두고 있던 중 대하적십자사 충북지사가 충북학생수영장에서 수상인명구조원 강습을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는 체육을 전공하는 젊은이들도 힘들어 한다는 이 강습에 선뜻 도전했다.

지난 5~6년간 수영을 즐겨왔고 체력 또한 자신있다고 여긴다는 김씨는 “상상 이상으로 힘든 과정이지만 딸들보다 나이가 어린 젊은이들과 어울리니 나 또한 하루가 다르게 젊어지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또 김씨와 함께 강습을 받고 있는 막내 김선혜 양은 “전공과 관련해 미래에 자신이 가르치게 될 유치원생들의 안전지도를 위해 평소 응급처치법을 공부해왔고, 원생들과 물놀이를 갈 경우에 유용하겠다 싶어 수상인명구조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강습을 받게된 동기를 밝혔다. 김선혜 양은 강습 참가를 위해 4개월여간 준비했음에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김태범 아저씨(?)를 보며 못해낼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다 밝혀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음을 알렸다.

같이 강습을 받고 있는 김선혜 동기생보다도 장성한 두 딸을 두고 있다는 김씨는 지난 5일부터 주말반으로 개강되는 수상인명구조원 강습의 동기가 된 두 사람은 다음달 4일 수료평가를 치르게 되는데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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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