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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2甲 맞아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

충북학연구소 4주 연속 동학농민혁명 강좌
김용휘 한양대 교수 특강…생생한 자료 제시

  • 웹출고시간2014.04.14 18:11:13
  • 최종수정2014.04.14 20:59:13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 박사)가 지역에서는 흔치 않는 4주 연속의 동학농민혁명 특별기념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충북학아카데미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 강좌는 금년이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지 2갑(120년)이 되는 해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일에는 한양대 김용휘 교수가 등단, '동학과 현대적 의미' 제목의 특강을 가졌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강좌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창시자 최제우가 '개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동학을 중심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열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동학은 학문이자 종교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학은 내면에서 신성(하늘님)을 발견하고 그것을 문명적 원리로 삼고자 했다"며 "동학이 21세기 대안종교의 하나로 더욱 우뚝 서려면 사회 참여적 역량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충북대 신영우(사학과) 교수가 등단, '한국근대사와 동학농민혁명, 그 역사적 성찰' 제목의 특강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제는 동학군 진압을 핑계로 인천항에 상륙했다.(사진) 반면 당시 청나라 군대는 아산에 상륙했다.

특히 신 교수는 이날 일본을 집적 방문해 찍은 현장 사진을 대거 공개할 예정으로, 동학에 대한 지적 갈등을 푸는데 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동양과 서양은 각기 어떤 모습으로 봉건시대에서 근대사회로 진입했는지, 그 웅혼한 모습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미리 내놓은 발표문에서 "동학의 개혁적인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서 망국에 이르른 것에서 보듯, 동학의 주장은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읽었고 옳은 것이었다"며 "그럼에도 동학교도는 도적으로 몰렸고, 그 후손들은 냉대와 곤궁한 삶을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5월 8일에는 명지전문대 채길순 교수가 등단, '충북동학농민혁명사 바로알기' 제목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

그는 도내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함께 단양 샘골, 청풍, 월악산, 수안보, 괴산, 음성, 보은, 청주, 청원, 옥천 등 충북의 동학유적지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5월 22일에는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이 마지막으로 등단, '오늘의 관점에서 바라본 충북 동학농민혁명의 현장 이해' 특강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동학 연표와 지도를 발표, 충북 동학의 전개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은 한국근대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봉건제도의 몰락과 근대사회의 시작을 이끌어냈다"며 "충북은 교세확장의 발판이 됐고 교단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동학농민혁명은 충북에서 시작해 충북에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학연구소는 오는 6월 5~8일 '보은 동학취회-사람이 하늘이니 동학 소풍 가는 날'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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