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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없는 '직지'상권 금속활자 복원된다

3억4천만원 들여 상권 19장 복원

  • 웹출고시간2014.04.23 16:04:26
  • 최종수정2014.04.23 17:00:14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 상권이 복원된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지 하권과 달리 상권은 실물이 없어 주조방법 등 복원 방법은 학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청주시는 올해 3억4천만원을 들여 직지 상권의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3일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임인호 활자장과 자문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직지 금속활자 복원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 2007~ 2010년 조선시대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프랑스 소장의 '직지' 하권 39장의 인판 복원을 완료하고 상권 6장, 목판본 22장 등을 복원했다.

올해는 원본이 남아있지 않는 상권 38장 중 19장을 복원할 예정이다.

실물이 없는 직지 상권은 직지 하권과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고해 집자 완료한 자료를 자본으로 삼아 전통 주조 방법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한다.

보고회에서 금속활자 복원을 수행하는 임인호 활자장은 지난해 복원한 직지 상권 활자 인판과 인출자료 일부를 소개하며 하권 복원과의 차이점 등을 설명했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도 함께 열렸다.

자문위원은 고인쇄박물관 황정하 실장과 경북대 남권희 교수 등 지난 2007년부터 한국금속활자 복원사업의 연구원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왔던 풍부한 경험이 있는 대학교수, 연구자들로 구성됐다.

자문회의에서는 실물이 없는 상권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복원품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개선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청주시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18억1천만원을 투입해 2011~2015년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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