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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장 후보, 세월호 애도정국 속 조직정비 안간힘

한범덕 '여유' … 검찰 고발 당한 이승훈 캠프 아직 산만
일각 "4년 전 선거처럼 조직관리 승패로 판가름 날 것"

  • 웹출고시간2014.05.19 20:32:51
  • 최종수정2014.05.19 20:32:51

이승훈·한범덕 통합 청주시장 후보

초대 통합 청주시장에 도전하는 각 정당 후보들이 '세월호' 애도정국 속 조직정비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 이승훈(59)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61) 후보는 그동안의 선거운동 스타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가는 '세월호' 정국 속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고 판단, 우선 조직정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5회 지방선거'의 결과를 되짚어 봐도 조직정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원안문제가 불거지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남상우 청주시장과 김재욱 청원군수는 같은 당인데도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청주, 청원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입장 역시 달랐다.

남 시장은 세종시 수정 찬성, 청주·청원 통합 찬성, 김 군수는 반대. 당시 같은 당 소속 정우택 충북지사은 세종시 수정 반대, 통합 찬성입장이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분열되고 말았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분열은 선거 초반 크게 불리했던 한범덕, 이시종 후보를 민선 5기 시장과 충북지사로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승훈 후보에게 조직관리는 어려워 보인다.

충북 청원출생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2년 이후 서울에서 유년시절과 청년기를 보낸 탓에 살가운 동문도 동네 친구도 없는 게 그의 현실이다.

더군다나 청원출생이라는 점은 상당수의 유권자가 포진해 있는 청주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형국이다.

여기에 경선에 맞붙었다가 탈락한 남상우 전 청주시장이 이 후보를 검찰고발 한 사건은 지선을 앞둔 그에게 치명적인 결함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후보 캠프는 산만할 수밖에 없다. 정책개발에서 수행까지 그의 측은 거리에서 '일당 백'하는 운동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연합 한범덕 후보는 다소 여유로워 보인다.

애도정국의 분위기 역시 야당인 그에게 불리할리 없는 형국이다. 민선 5기의 풍부한 경험 또한 그에게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정책에서 홍보까지 그와 민선 5기를 함께한 참모들의 노련미 역시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시절 시청 공직자들의 잇따른 비위사건, 인사파문 등 조직관리에 허점을 보인 점과 음악·미술·무용 등에 치우친 문화·체육·경제분야 정책은 재선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4년 전 선거 초반 한 시장이 불리했지만 당시 한나라당의 분열로 지선결과는 한범덕 63.2%, 남상우 36.8%로 한 시장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선거 역시 세월호 영향 등으로 어느 후보가 조직정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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