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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북지사·시장·도의원 슬로건 경쟁

"무능한 야당" vs "통합시 완성"
당시 시대상 반영 "정치철학 · 도정방향 짐작"

  • 웹출고시간2014.05.25 18:20:01
  • 최종수정2014.05.25 18:20:01
'무능 야당·이제 그만'

새누리당 소속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와 이승훈 통합시장 후보, 청주·청원권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거리 곳곳에 게시한 플래카드 구호다.

'통합시 꼭 이뤄내겠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한범덕 통합시장 후보, 청주·청원권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플래카드를 통해 호소하고 있는 내용이다.

새누리당의 '무능 야당·이제 그만'은 민선 5기 충북 지방정부를 장악한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후보들을 직접 겨냥했다.

민선 5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등 '빅 3'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까지 장악하고도 오송역세권과 청주국제공항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원인을 '무능한 야당'에서 찾았다.

중앙정부와 소통하면서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내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청주·청원권 국회의원 후보들이 내걸었던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라는 슬로건에 비해 임팩트(Impact)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당시 도내 국회의원 8명 중 윤진식(충주)·송광호(제천·단양)을 제외하고 6명을 독식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슬로건은 선거 결과를 2대 6에서 5대 3으로 바꿔놓았다.

새정치연합의 '통합시 꼭 이뤄내겠습니다'는 민선 5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을 민선 6기에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시절 번번히 실패했던 청주·청원 통합을 민선 5기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일궈낸 점을 감조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통합시 꼭 이뤄내겠습니다' 역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세종시를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당시 새정치연합(옛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을 내놓았고, 결과는 압승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의 '국가대표 경제도지사'와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의 '행복도지사' 슬로건도 두 후보의 정치철학을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민선 5기 도정에 대해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해 '국가대표 경제도지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후보는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보다는 '보편적 복지'와 '소통 정책' 등을 중시하면서 '행복도지사'라는 슬로건으로 안전한 충북 건설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플래카드와 대표 슬로건만 보아도 정치철학은 물론, 향후 도정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며 "문제는 126만명의 충북 유권자가 경제와 복지 중 어떤 이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2014년 6월의 충북 정치의 시대적 흐름을 짐작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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