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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이시종 후보 때늦은 '발암물질' 공방

오창 더블유스코프㈜, ㈜셀가드 배출량 '톱 2'
세월호 참사 겹쳐 빅이슈 대두…네탓 공방전

  • 웹출고시간2014.05.25 19:14:51
  • 최종수정2014.05.25 19:15:03

윤진식·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윤진식·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발암물질 배출업체를 놓고 때늦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둘다 팩트는 조금씩 다르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부각된 안전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2012년 발표한 발암물질 배출업체 '톱 10'에서 충북은 무려 3개 기업체가 포함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더블유스코프코리아㈜가 110만7천780㎏ 배출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셀가드코리아도 55만7천935㎏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은 21만6천859㎏로 7위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측은 지난 22일 선거출정식에서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를 맹비난했다.
 

윤 후보의 주장은 발암물질 배출 전국 1위를 차지한 더블유스코프코리아㈜를 민선 5기 이시종 충북지사가 유치했다는 내용이다.
 

이시종 선대위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두 업체는 민선 4기 정우택 지사 시절에 투자유치가 이뤄진 업체이거나 민선 4기에 대기배출 시설허가를 내 준 업체다"며 "윤 후보의 주장이야 말로 불 낸 사람이 불 끄는 사람에게 화내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시종 후보가 지사로 재직하면서 2012년 투자 유치한 회사가 2011년에만 발알물질 2천137톤을 배출했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잘못한 것이 있으면 도민들께 사죄해야지 상대에게 책임만 전가하는 모습은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 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두 업체의 투자유치 과정을 보면 민선 4~5기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지적된다.
 

먼저 이시종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19일 일본을 방문해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생산하는 일본의 더블유스코프(W-SCOPE)사와 1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당시 더블유스코프코리아 공장 잔여부지 4만5천㎡에 오는 2015년까지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용규모도 현재 113명에서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발암물질 배출 2위를 기록한 ㈜셀가드는 리튬전지 분리막 생산업체로 지난 2009년 11월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당시 정우택 지사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Mitch Pulwer 셀가드 LLC 사장과 1억500만 달러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셀가드 LLC는 리튬전지(2차 전지) 분리막 시장 공략에 나선 세계적인 업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샤롯에 본사와 주공장이 있으며, 해외에는 충북 오창과 중국 상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문제는 2009년 11월 투자협약이 이뤄진 ㈜셀가드와 2012년 증설투자가 이뤄진 더블유스코프㈜의 경우 민선 4~5기 모두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더블유스코프㈜는 2012년 이시종 지사가 MOU를 체결했지만, 기존 공장에 대한 증설투자였고, ㈜셀가드는 2009년 11월 MOU가 체결됐지만, 본격적인 발암물질 배출은 민선 5기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 인사들은 "바이오와 반도체, 2차전지 등은 충북의 차세대 전략산업"이라며 "이를 전제로 어떻게 발암물질 배출 최소화를 이뤄낼 것인지를 따지지 않고 투자유치 책임론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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