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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제 화두 속 눈에 띄는 '문화 공약'은?

소로리볍씨 박물관·도립 국악고등학교 설립 '눈길'
통합청주시는 연초제조창 활용방안 등 대동소이

  • 웹출고시간2014.05.25 19:19:02
  • 최종수정2014.05.25 19:19:02
4년 전 지방선거의 공약 화두가 '복지'였다면 이번엔 '안전'이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 너나 할 것 없이 '안전'을 제1의 공약으로 채택·발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꼽히는 분야는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다.

이른바 '무상 시리즈, 공짜 시리즈'로 불리며 지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복지 분야는 한 발짝 물러선 분위기다. 민선 5기 내내 자치단체의 발목을 잡았던 재원 문제가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에 제동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 경제, 복지에 이어 공약집의 넷째 페이지를 장식하는 분야는 '문화예술'이다. 충북지사와 통합청주시장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대거 반영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표심을 공략 중이다.

먼저 충북도지사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문화예술의 산업화 추진을 제시했다.

충북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문화예술인 등에게 예우금을 지급하고, 청주에 문화예술인촌(공연장과 창작공간 등)을 건립해 도민과 충청권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인 예술인 공모제를 도입하고 충북메세나협의회 지원도 약속했다.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 유산을 발굴·복원해 이를 활용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소로리볍씨 박물관 건립과 직지 흥덕사 성역화 사업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문화예산 2% 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문화예술 동아리를 260개에서 3천개로 대폭 늘리고, 시·군별로 작은 영화관 건립을 약속했다.

충북복합문화전시공연장 건립과 도립 국악고등학교 설립, 제천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진천 이상설기념관 건립과 신석구 선생 생가 복원 등 독립운동가를 우대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통합청주시장 후보들도 각자의 비전을 담은 문화공약을 발표했으나 후보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는 △옛 연초제조창 창조기반 도심재생사업 △문화예술 플랫폼 공간 및 문화콘텐츠타운, 공예촌 조성 △권역별 어린이·청소년종합문화센터 및 작은도서관 건립 △무심천 수변지역 시민공원화 및 복개천 생태하천으로 조성 △프로축구팀 추진 및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약속했다.

민선 5기 재임 시절 '문화시장'으로 불렸던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는 △옛 연초제조창 창조경제타운 조성 △직지문화특구 사업 추진 △종합스포츠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역사·생태·테마 여가단지 조성 △세종문화관광치유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앞서 충북민예총은 민선 6기 충북도정에 4개 분야 11대 의제로 구성된 문화예술정책을 제안했다.

문화예술행정 전문성 제고와 충북문화재단 독립성 강화, 충북도립박물관 건립, 청년과 전문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도립 미술관과 공연장 건립, 문화예술 순수 예산 2% 이상 확보 등이 주요 골자다.

청주민예총도 통합청주시장 후보들에게 청주시 문화예술진흥기금 마련 운영, 청주시 미술관의 운영 전문화 및 독립성 확보, 생활밀착형 문화기반 시설 확충 등 8개 의제를 제안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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