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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박경옥씨의 가슴 설레는 첫 투표

북한 선거, 찬반 형식 … 반대하면 반역죄로 몰려
남한 선거, 여러 후보 공약 비교 후 직접 투표 좋아

  • 웹출고시간2014.05.28 19:42:07
  • 최종수정2014.05.28 19:42:07

"저는 밥을 먹지 못해 점점 야위어 가는 아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목숨을 걸고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 후에 중국, 태국 등 낯선 이국땅을 걸쳐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탈북민 박경옥(50)입니다."

오는 6.4 동시지방선거에 첫 투표를 하게 돼 이제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선거운동 관련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북한의 선거는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5년에 한번 만17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의원 후보 1인에 대해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투표 방법은 당에서 파견된 안전원과 보위부원들의 감시와 통제 속에 투표소 입구에서 신분등록증을 보여주고 선거표를 받은 후 찬성이면 중앙에 놓여진 투표함에 반대하면 투표소 구석 반대 투표함에 넣으면 되는데 반대를 하면 반역죄로 몰려 끌려가기 때문에 투표율과 찬성률은 100%이다.

그러나 남한에서 처음으로 선거를 접해보니 후보선출에서 투표까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선거를 하고 여러 정당과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은 좋아보였다.

하지만 후보 선출과정에서부터 상대 후보는 물론 가족의 약점까지 찾아내 서로를 비방하고 선거운동원들이 집집이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며 귀찮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 남발, 시내 곳곳에 어지럽게 걸려있는 플래카드, 교차로를 점령한 대규모 선거운동, 금품살포,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문자, 선거운동원들끼리의 싸움 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다.

하지만 기쁨마음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내손으로 직접 뽑는 가슴 설레 이는 이번 선거에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할 것이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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