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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 구석기 유물 1만5천여점 발견

적성면 수중보건설 지역서 동아시아 최초 22개
눈금 새긴 돌제품 등 출토

  • 웹출고시간2014.06.16 13:30:15
  • 최종수정2014.06.16 20:31:08

남한강가인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서 후기 구석기 유적(수양개 6지구) 발굴조사를 통해 1만5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단양군 적성면 수중보건설 지역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 1만5천여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011년부터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서 시행중인 후기 구석기 유적(수양개 6지구) 발굴조사를 통해 1만5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발굴면적 830㎡의 수양개 6지구 유적지서는 모두 3개의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확인됐으며 출토된 석기는 좀돌날몸돌, 돌날몸돌 등 몸돌, 격지, 조각, 망치 등 석기제작 관련 유물이 주를 이뤘다.

또 주먹도끼와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긁개, 밀개, 홈날, 뚜르개, 새기개 등의 연모를 포함해 모두 1만5천여점이 발굴됐다.

각 문화층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이 출토됐고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조각들이 발견돼 이곳에서 석기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몸돌에서 떼어낸 격지 가운데 길이와 너비가 2대1 이상이고 등 면에 양쪽 가장자리와 나란하게 능선이 남아 있는 것이 돌날이며 이중 최대 너비 12㎜ 이하인 것은 좀돌날이다.

특히 가장 아래층인 3문화층에서는 길이 20.6㎝, 너비 8.1㎝, 두께 4.2㎝ 규모의 길쭉한 규질사암 자갈돌에 0.4㎝ 간격으로 22개의 눈금을 새긴 돌제품 1점이 출토됐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돌제품으로 후기 구석기 연구에 필요한 획기적인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선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토된 '눈금 새김 돌제품'은 구석기인들의 수(數)나 단위 등 숫자 개념을 기호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적의 형성 시기는 중간층인 2문화층의 숯 연대 측정결과 약1만8천년 전후며 분포 범위는 약 2천500㎡로 현 조사구역을 벗어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과 선사문화연구원은 이번에 발굴이 진행되는 유적서는 각 문화층별로 석기 제작기법을 복원할 수 있는 제작소가 확인돼 시기적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인 수양개 1지구 유적(사적 제398호 하진리 상류)과 석기의 양상, 제작기법, 석재와 제작시기 등이 유사해 상호 간의 관계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2시 출토유물의 검토와 추가 조사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와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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