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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충북은?

중부내륙산성군·법주사 잠정목록 등재
심사 워낙 까다로워 최종 통과는 미지수

  • 웹출고시간2014.06.23 20:19:19
  • 최종수정2014.06.23 20:19:19

청주 상당산성(위)과 보은 속리산 법주사 전경.

남한산성이 지난 22일 우리나라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충북지역의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 중인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이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개에 달한다.

1972년부터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세분되는데,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1개 중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 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 유산이다.

우리가 흔히 유네스코 유산으로 알고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기록' 유산(1997년부터 선정)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은 직지를 포함,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등 11개에 이른다.

유네스코가 지난 2003년부터 인정하기 시작한 인류무형유산으로는 판소리, 택견, 김장문화 등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3가지 유네스코 등재 유산 중 가장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거치는 건 단연 세계유산이다. 최소 1년 전 자국의 심사를 통해 '잠정목록'으로 등재돼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예선을 통과한 우리나라 잠정목록은 17건. 원래 18건이었으나 남한산성의 본선 통과로 1건 줄게 됐다.

남아 있는 후보 중 충북에 관련된 유산은 2010년 1월11일 등재된 '중부내륙산성군'과 2013년 12월12일 등재된 '한국의 전통산사'다.

중부내륙 산성군은 충북 최초의 독자 후보로서 보은 삼년산성과 청주 상당산성, 충주산성, 충주 장미산성, 제천 덕주산성, 단양 온달산성, 괴산 미륵산성 등 7개 관방유적으로 이뤄져 있다.

순수 군사적 목적에 의해 축조돼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내려왔던 산성문화의 실체를 보여 주는 물질유산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남한산성 외의 성곽 군은 유네스코의 10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사실상 본선 통과가 희박하다는 회의적 시각도 많다.

가장 최근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국의 전통산사'는 보은 법주사를 포함해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7개 산사로 구성돼 있다.

고대부터 이어진 불교문화를 한국 고유의 신앙과 정서에 맞게 토착화하고 발전했을 뿐 아니라 고유의 사찰건축 배치형식과 공간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신라 진흥왕 14년(533년) 의신 조사가 창건한 법주사는 현재 조계종 5교구 본사로서 국보 3점과 보물 12점, 천연기념물 2점 등 36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은 140만명에 달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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