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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박물관 홈페이지 '관리 부실' 심각

주변연계 등 출발전 얻을 수 있는 정보 전무
수양개 전시관은 아예 홈페이지 존재 안 해
철박물관 등만 호평…관리 가이드라인 필요

  • 웹출고시간2014.08.04 18:42:15
  • 최종수정2014.08.04 18:42:15
충북도내 일부 박물관과 전시관의 홈페이지 관리 부실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는 도내를 찾는 손님을 되레 차버리는 격이어서 상급기관이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전국 박물관이나 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정보와 함께 교통 이용, 음식점 직영 여부, 연계 유적·관광지 등의 정보를 사전 수집한 후 행선지로 향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그러나 도내 박물관 중 이같은 정보를 만족시키는 곳은 국립청주박물관과 사립 철박물관 등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박물관은 '공립' 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거의 올라와 있지 않고, 대신 톱 자리에 해당하는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충주시 행정을 홍보하는 '창'만 계속 작동하고 있다.

'창' 내용은 쌀·밭소득보전 직불제, 풍수해 보험, 자동차 검사기일 SMS 신청안내, 낙뢰피해 예방 행동요령, 대한민국 투자 1번지 충주기업도시 등이다.

게다가 지난 2005년에 개관한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동량면 조동리 선사박물관은 아예 박물관 자체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조동리 선사박물관 정보는 충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하면 얻을 수 있으나 몇 장의 사진과 단편적인 설명구가 고작이다.

게다가 충주박물관은 '시민 만족도 조사' 코너를 설치해 놓고 아예 작동을 하지 않아 외부평가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도 사정은 비슷, 국제적 선사 유적지로 많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홈페이지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단양군→문화관광→단양군 관광사이트→볼거리→전시관 등 5단계를 거친 후에야 도달할 수 있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 접근한 정보도 사진 6장과 무성의한 설명문 몇줄이 전부다.

특히 수양개 유물전시관 입구에 전시된 맘모스상은 단양지역 후기구석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고동물로, 사실 관계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주지역 일부 전시관도 마찬가지여서 '전자책' 코너에 전자책이 없고 '역사와 유물' 코너가 백색 화면으로 뜨는 등 혈세로 운영된다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민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국립청주박물관 편의시설 휴게음식점 코너는 판매되는 메인 메뉴와 음료로 핫도그, 샌드위치, 쿠키, 미숫가루, 초콜릿 등이 있다고 설명, 학부모가 여행 동선을 잡을 때 점심을 박물관 내에서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주변서 해결할 것인지 등을 사전에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철박물관은 관람객들과 소통을 가장 잘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음성 철박물관이 습득한 곰인형과 어린이용 가방으로,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세요'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친절 설명을 하고 있다.

현재 철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곰돌이 인형 주인을 찾습니다', '분신물 찾아가세요', '분실물 주인을 찾습니다' 등의 글과 함께 곰돌이 인형, 곤충목걸이, 어린이용 가방 등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모두 외부 관람객이 철박물관을 방문했다가 분실한 것을 습득한 것으로 글쓴이는 '철박물관'으로 돼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역 박물관과 전시관의 홈페이지는 온라인상에서 지역 관광 1번지 역할을 하면서 지역에 대한 첫인상도 결정한다"며 "부실한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상급기관이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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