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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교육인프라 등 열악 큰 ‘걸림돌‘

일부지자체 지리적여건 못살린 홍보도 문제

  • 웹출고시간2007.09.13 21:21: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제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투자전망 결과 기업들이 선호하는 1순위는 단연 서울, 경기 등 수도권(28.5%)이다. 이어 중국과 인도 등 국외(21.4%), 경상도(20.7%), 충청도(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은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세제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교육과 의료 등 생활환경 여건이 지방보다 낫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지방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이 같은 인프라 구축 부족 등 투자여건이 미흡한 상황이다보니 차라리 지방보다는 국외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의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충북도가 민선4기 들어 다른 시·도에 뒤지지 않는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 같은 인프라 요구는 도내 지자체들이 되새겨야 할 부분이다.

기업들은 투자 입지로 물류비용을 절감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충북의 경우 민선4기 1년 동안 유치한 34개 기업 중 청주·청원(13곳)과 증평·진천·음성·괴산(12곳-괴산은 1곳) 등 중부권에 74%가 집중된 것이 단적인 예다.

또 자본규모 500억~1천억원 기업(15곳)과 1천억원 이상 기업(10곳) 중 남·북부권은 불과 5개 기업을 유치한 데 그쳤다.

이처럼 충북의 투자유치가 중부권에 집중된 것은 이들 지역이 중부·경부고속도로 등의 물류 여건에서 남·북부권보다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기엔 지자체의 소극적인 홍보 방식도 지적되고 있다.

충주와 괴산을 놓고 봤을 경우 중부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괴산이 충주보다 가까운 데도 불구하고 괴산보다 충주가 더 가깝다는 인식을 기업인들은 갖고 있다.

이는 괴산군이 기업 유치를 하면서 충주보다는 소극적인 홍보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의 경우 1년 새 기업 유치 부서 담당자가 3~4번이나 바뀌는 등 자치단체장의 인사방식에도 문제점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치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에도 세일즈 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이 같은 인식이 부족한 채 막무가내식 유치 전략을 펴고 있어 역시 열악한 투자여건을 반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들의 우수한 인재양성과 교육여건 조성도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가 13일 내년부터 10년 동안 1천억원의 인재양성기금을 조성하고 전략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 유치에 따른 지역인력양성 역시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업이 해당지역에서 우수한 전문인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자녀들의 교육여건이 여의치 못한 것도 지방을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충북혁신도시이전공공기관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녀들의 교육여건”이라며 “지자체가 공공기관이나 관련 기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교육여건과 정주여건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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