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묵 제천서 발견

여순 감옥서 철학 담아 가치 높아
오는 31일 시민회관 전시

  • 웹출고시간2014.10.23 19:51:57
  • 최종수정2014.10.23 19:51:57

제천지역에서 의병연구가로 활동 중인 양승윤씨가 안중근 의사가 쓴 '국가안위위국헌신' 유묵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제천지역에서 의병연구가로 활동 중인 양승윤씨가 안중근 의사가 쓴 '국가안위위국헌신' 유묵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많은 글씨인 유묵이 제천에 나타나 화제다.

안 의사는 만주의 여순(旅順 중국식 발음으로 뤼순)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남겼다. 이것들 중 몇몇이 보물 제569호 안중근의사유묵(安重根義士遺墨)으로 지정됐다.

안 의사는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10년 3월 26일 32세로 중국 여순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극적인 삶을 살았다.

안중근의사의 유묵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1910년 2월14일부터 순국일인 1910년 3월26일까지 대략 40여 일 동안 쓴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모두 60점이 공개됐으며 이 중 한국에 32점, 중국과 미국에 각각 1점, 일본에 21점이 있으며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고 유묵의 소재불명이 5점이다.

현재까지 확인 된 유묵 55점 중 비단에 쓴 것이 5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에 쓴 것이다.

2009년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의거·순국 100년 안중근, 독립을 넘어 평화로'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에 소장된 유묵 42점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번에 제천에서 발견된 유묵은 여순감옥의 검찰관과 경호를 담당한 간수에게 써줬다가 후손에 의해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된 보물 제569-22호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와 동일하게 비단에 써졌다.

특히나 이 유묵은 안중근의사의 32년 생애를 단적으로 집약하는 안중근 사상, 안중근 철학이 농축된 결정판으로 '국가안위위국헌신(國家安危爲國獻身-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친다)'란 글귀로 돼 있어 이를 접한 뜻있는 인사들은 시급히 문화재 지정을 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가안위위국헌신' 유묵은 1950년대 부산에서 사업을 하던 불자가 일본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을 동곡당(東谷堂) 일타(日陀) 대종사에게 기증한 것으로 계속해서 사찰에 비장(秘藏)되어 오다 제자인 혜인(慧印·영천 은해사 조실) 큰스님이 물려받은 것이다.

이후 양승윤 의병연구가가 안의사 유묵에 절(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혜인큰스님이 "안의사 유묵을 모셔갈 사람이 이제서 나타났구먼"하며 몇 년 전 양 연구가에게 전달했다.

이 유묵은 족자(簇子)로 돼 있던 것을 새로 표구를 했으며 족자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뒷면에는 일제시대 신문이 배접돼 있었다.

의병의 도시 제천에도 안중근의사의 혼이 밴 유묵이 존재하므로 참된 의병정신의 고취와 제천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천 문화원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유묵전이 오는 31일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