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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한·중 국제학술대회 개최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 주제
노병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중원지역 고대 도시 하천유역에서 산맥 아래로 이동 주장

  • 웹출고시간2014.10.26 14:08:45
  • 최종수정2014.10.26 14:08:45
한반도 중부내륙지역인 충북·강원·경북 일부 지역 등의 중원지역 고대 도시는 초기 하천 유역에서 점차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충주시 금릉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한·중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노병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관련 유적의 특징'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중원지역에서 충주·청주·원주지역의 고대 취락, 나아가 초기 도시의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 입지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신라 진출 이후 중원지역 도시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서 점차 배후에 높은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해 배후에 산성이 축조되고 평지에 도시가 발달한 도시 구조를 체계화했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국원(충주)·서원(청주)·북원(원주)소경의 도시와 관련해 중심 기능을 수행하던 치소(治所)의 위치는 신라 진출 초기에는 주변에 배치된 산성으로 추론할 수 있지만 점차 안정화하면서 도시지역으로 옮겨졌고 도심을 둘러쌓은 장원(牆垣)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노 실장은 충주지역 유적을 예로 들어 이를 설명했다.

탑평리 유적은 국원소경과 관련한 초기 도시 유적으로서 배후에 장미산성을 배치했고 주변 누암리·하구암리 일대에 6세기 중후반부터 7세기에 이 지역 지배세력의 무덤을 조성해 계획적으로 도시지역과 분묘지역을 구분했다고 보았다.

충주 중심지역은 신라 진출기의 거점 성이었던 충주산성과 새로 축조된 대림산성을 배후에 두고 평지에 도시가 발전했으며 인접한 단월동 고분군은 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신문왕이 9주5소경을 정비한 이후 충주 중심지역에서 도심 주변으로 산성과 고분이 배치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 중원지역 고대 도시문화에 대해서는 이밖에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비교연구(황인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중원경 지역 기단 건물지의 검토(문옥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가 발표됐다.

중원지역 제철문화에 대해서는 ▲고대 한반도의 제철문화(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팀장) ▲중국 하남성 고대 제철유적의 고고학적 발견 및 연구(유하이왕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 부원장) ▲고대 제철로 복원 실험의 자연과학적 분석(이은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이 소개됐다.

종합토론은 장준식 충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청중이 함께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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