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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간행처 '흥덕사' 의미 되새긴다

국립청주박물관 11부터 '금속활자를 만들어…' 테마전

  • 웹출고시간2014.11.10 19:14:52
  • 최종수정2014.11.10 19:14:52

흥덕사가 새겨진 청동 발우 명문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흥덕사,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다' 테마전을 1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됐다.

그간 최고로 알려진 독일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류문화사에 끼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테마전에는 청주 흥덕사 발굴 3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맞이하면서 흥덕사 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처음으로 모두 공개한다.

청주 흥덕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인쇄한 곳이지만, 이름만 남아 있었다.

흥덕사가 새겨진 청동 금고 명문

그러던 중 1985년 10월 8일 '흥덕사興德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동 금고金鼓가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덕사의 실체를 확인 시켜준 '흥덕사'가 새겨진 금고와 발우(바리때)뿐만 아니라 새롭게 과학적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대형 금고와 향로, 향완, 광명대, 종, 금강저 등을 모두 공개한다.

특히 처음 소개되는 현향로懸香爐 3점은 완전한 모양은 아니지만, 국내에 몇 개 안 남는 것이다.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청주 사뇌사의 현향로와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더구나 현향로 3점을 불교법회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원주 법천사 터 출토 현향로의 명문 내용과 일치해 주목받고 있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새롭게 명문을 찾아낸 '용두사龍頭寺'가 새겨진 청동발은 고려시대 청주의 대표 사찰인 용두사와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지역 사찰간의 상관성과 더불어 지역불교문화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자료인 것이다.

흥덕사는 다양한 유물과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이곳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인쇄하고 다양한 불교의 식구를 제작했다.

그만한 세력이 있는 청주지역의 중심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 흥덕사의 성격과 직지直指 간행처로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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