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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선생의 발자취를 만나다

4회 정지용 학술포럼, 일본 도시샤 대학서 개최

  • 웹출고시간2014.11.24 09:49:32
  • 최종수정2014.11.24 09:49:32
'향수'시의 작가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세계를 조명하는 '4회 정지용학술포럼'이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 신학관에서 12월13일 오후 2시 개최된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1922년 서울 휘문고보 졸업 후 유학 한 곳으로 '카페 프란스'를 비롯 시와 시조 등을 발표 하는 등 본격적인 문단활동이 시작된 곳이다

이 행사에 김영만 옥천군수, 민경술 군의장을 비롯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문학인 등 28명의 방문단이 12~14일 일정으로 포럼에 참석한다.군과 옥천문화원, 도이샤대 코리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고운기 시인이 사회를 맡고, 도종환 시인이 '나의 시와 정지용'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

또 좌야정인(일본 도호쿠(東北)대) 교수 '정지용 시의 유학과 귀국 후의 양상비교', 김신정(한국방송통신대) 교수 '타향의 매혹', '낯선 고향의 이미지', 김응교(숙명여자대) 교수 '윤동주가 읽은 정지용'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에 김성규 시인, 박세용(우송대) 교수 등이 한국, 일본 학생들과 토론을 함께 한다.

방문단은 포럼 참석이외에도 도이샤대 교정에 세워진 정 시인의 '압천'이 새겨진 시비를 참배하고, 유학시절 '카페 프란스' 시의 배경이 된 대학 인근의 가모가와(鴨川) 강 변의 카페 등을 둘러본다.

정 시인은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 구축와 간결하고 정확한 언어구사로 한국현대시의 초석을 놓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의 등단에도 힘을 실었는데 월북작가로 분류돼 오다 1988년 해금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정시인의 유학시절 발자취를 통해 그가 느꼈을 감정을 공유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또한 학술포럼 등을 통한 문화교류로 냉냉한 한일관계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등은 2005년 일본 도시샤 대학에 정지용 시비를 건립했으며, 2008년부터 시작한 학술포럼은 2010년 이후 중단된 이후 올해부터 문화교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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