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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에 노력”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어제 空士 특강

  • 웹출고시간2008.06.03 20:3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한국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가 강연를 마친후 대표 생도에게 우주복을 입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여·30·KAIST 바이오시스템 박사) 씨가 3일 공군사관학교에서 특강을 갖고 미래 우리나라의 영공방위를 담당하게 될 생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이 씨는 공사 성무관에서 열린 공사생도와의 간담회에서 “나와 여러분(공사 생도)의 공통점은 선택받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 보다 혜택과 시선을 받고 있으며 무엇인가 더 얻고 있지 않은가 싶다”며 “지난 1년 동안 (국민들로부터)받은 사랑과 관심을 갚으려면 평생을 모두 바쳐도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간 것은 큰돈을 번 것도 아니었고 상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는 이 씨는 “다른 나라에서 온 우주인으로부터 이곳에 보내놓고 해주는 것이 없다라는 불만을 듣고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중에서야 혼자 있게 하는 것도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줬다.

이 씨는 “우리(고산 씨와 이 씨)가 신체적 조건이나 과목성적 등에서 뽑히니까 잠시 최고라는 착각에 빠졌던 것 뿐이었다”며 “사실은 선발당시 컨디션 등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왕 뽑힌 이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러시아에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하고 왔는데 이곳에서 얻은 경험들 모두가 소중했다”며 “돌아간 후에 갚을 것을 궁리해야겠다고 동료 우주인에게도 말했고 우주선을 못타고 예비우주인으로 남게 됐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훈련과정에 있어 러시아 우주인들로부터 “당신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된 것이 영광스럽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은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훈련을 받게된 내가 오히려 영광스러웠다”며 “우리 모두 겸손함과 자신감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내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지구를 줬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이 씨는 “비정상적인 착륙에 대해 언론에서 많은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모든 일이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선을 만들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함을 보여줬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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