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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호암동 청동기 유적지 원형 보전돼야"

충북환경운동연대, 학술가치 높고 상고사 밝힐 중요한 자료 주장

  • 웹출고시간2015.01.26 14:19:28
  • 최종수정2015.01.26 14:19:28

충주 청동기 유적지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26일 충주 호암동 충주종합스포츠타운(2017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조성공사 예정지에서 출토된 '청동기유적지'에 대한 원형보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환경연대는 문화재청이 '학술적 가치가 높고, 중부내륙지역의 문화상을 밝혀 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만큼 이를 상실된 겨레의 상고사를 연구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해서나 지역관광발전, 국민과 후손들의 역사교육을 위해서도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충주 호암동 유물 배치 양상

특히 지난 2013충주세계조정대회장 조성과정과 충주세무서 신축공사, 용두~금가간 우회도로 공사시 황금박쥐 서식지인 쇠꼬지훼손, 탄금대 한우식당건설 과정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이 훼손·변형되었다고 주장하면서 "1회적인 행사나 당장의 편의를 위해서 자손만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일제와 친일사학자, 중국 등에 의해 겨레의 역사는 심각히 훼손되었고 더구나 상고사에 대한 문헌자료가 극히 부족한 상태에서 삼한시대의 상황과 마한의 강역을 읽어낼 수 있는 이번 발굴현장은 그대로 보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충주시장 주재로 사학자, 건축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합리적인 문화재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즉시 개최할 것과 문화재청이 주관해 '문화재위원들과 지역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합동회의'를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물론 그간 타지로 반출된 문화재를 충주소재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수장·전시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일선 대표는 "수안보화상경마장을 백지화 시킨 조길형 충주시장이 문화재를 훼손하며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전임시장들과 다른 행보를 보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며 "전국체전스포츠센터 부지가 달천평야나 달천변으로 가지 않고 호암동 공원부지로 정해 진 것에 그동안 시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은 지난19일 현장에서 열린 발굴조사 보고회를 통해 기원전 1~2세기 충주지역 수장의 묘(돌무지 나무널 무덤)에서 고대 한반도의 초기 철기세대를 대표하는 세형동검과 다뉴세문경 등 국보급 청동기 유물 다수가 출토됐다며 "중부내륙지역의 문화상을 밝혀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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