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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제철 박물관' 건립 절실

충주역사와 금속문화' 토론회서 제기
충주지역 철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 미흡도 지적

  • 웹출고시간2015.03.10 16:31:10
  • 최종수정2015.03.10 16:31:10

고대 제철유적이 많은 충주에 '제철 박물관'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최근 충주시 호암동 '2017년 전국체육대회 종합경기장 조성 부지'에서 발굴된 국보급 청동기유적지 보전방식이 문화재청에서 유보된 가운데 충북환경연대(대표 박일선)와 충주전통문화회(회장 이상기)가 10일오후2시 우륵아트센터에서 조길형충주시장을 비롯한 충주시 관계자, 이언구충북도의회의장, 향토사학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충주역사와 금속문화'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팀장이 '충주의 제철역사'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김상석 한글박물관장과 어경선 전 예성문화연구회장, 이상기 충주전통문화회장,정승각 그림책작가 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길경택 팀장은 제철유적과 관련한 충주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되집어 보고 "철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어서 향후 전문연구자의 양성, 융합적 연구팀의 구성, 전문적 분석연구시설의 확보, 체계적이고 정확한 발굴조사의 실시, 충분한 금속공학적 분석, 지속적인 제철 복원실험의 실시, 종합적 제철사 박물관의 건립 및 적극적인 제철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은 충주지역 출토유물이 관내외 산개 전시되고 있고 충주박물관이 제역할을 하지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반출문화재의 환수와 충주박물관의 역할증진, 한국교통대의 교통박물관설치, 고구려비전시관을 고구려박물관으로 격상해 민간에서 운영하는 우리한글박물관, 술 박물관, 어구박물관, 정승각 그림책미술관, 이종성도자박물관, 생노병사박물관 등과 연계하여 문화관광중심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어경선 향토사학자는 "충주산업단지 조성으로 대소원면 본리일대의 야철유적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지만 그 유적의 중요성에 비해 충주지역에 돌아오는 결과는 미미하고 후속 조치는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비판하고 "철박물관 건립과 제철문화의 가치를 높일 민·관·학의 연속적인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기 충주전통문화회장은 "호암동 청동기유적 발굴현장은 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유물은 물론이고 강돌, 관의 흔적 등을 성급하게 옮긴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현장을 보존해 재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면서 "그래야만 제철사박물관과 발굴현장의 유기적인 연대와 연구, 그리고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가능하다면 호암동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여주는 전시관을 현장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문화체육관광이 결함된 모범사례로 호암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승각 그림책작가는 "충주시립박물관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역할을 나눠서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하고 유적지 현장에서 유물과 유구의 입지 조건을 그대로 살린,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된 박물관설립을 적극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향후 종합경기장 조성 과정은 물론 문화재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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