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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충주 호암동 철기시대 무덤 이전복원 결정

2017년 전국체전 경기장 조성 탄력, 다음주 착공

  • 웹출고시간2015.03.25 14:24:32
  • 최종수정2015.03.25 14:24:32
충주시 호암동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경기장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의 '이전 복원' 결정이 내려져 경기장 조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문화재청이 해당 돌무지나무널무덤(적석목관묘)을 경기장 부지내 공원용지 등지로 이전 복원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중원문화재연구원을 통해 공개된 이 무덤은 국보급 청동세형동검 등 청동유물 19점이 출토된데다 유구의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당시의 무덤 축조방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 인해 문화재 심의위원들 사이에서 현 위치 그대로 '원형 보존'하는 방안과 '이전 복원'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시를 애태웠다.

원형 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무덤이 주경기장 본부석 지점에 위치해 있어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시기를 맞출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과 지난 20일 두 차례 열린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문화재 보존과 전국체전 개최의 중요성을 모두 반영해 '이전 복원' 결정을 내렸다.

시는 무덤을 원형 그대로 이전 복원함은 물론 무덤 발굴 현장을 나타내는 표지석과 유물전시관을 설치하고, 출토과정을 알 수 있도록 단면도를 제작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전 복원하는 위치는 공원용지와 경기장 관람석 중간 등 복수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사 진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주 안으로 서둘러 경기장 조성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천200억 원이 투입되는 경기장은 2017년 6월까지 조성을 마치고,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1종경기장 승인을 거쳐 같은 해 10월 제98회 전국체전을 열게 된다.

한봉재 체육진흥과장은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도 잘 복원하고, 전국체전 경기장도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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