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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사업설명회 준비부족 '비난'

경부고속철 남부연결선 설명회 '졸속'
이장, 사전설명회 없이 관광개발 사업추진 항의

  • 웹출고시간2015.05.14 11:38:01
  • 최종수정2015.05.14 11:38:01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가 경부고속철도 남부연결선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규억 철거추진위원장이 막말한 본부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옥천의 경부고속철도 남부연결선 활용방안 주민설명회를 하면서 사전주민설명회 없이 관광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과 준비부족 등 졸속으로 끝났다.

<4월15일 4면>

공단 충청본부는 지난 13일 옥천읍사무소 소회의실에서 남부연결선과 관련된 대천·삼청리 등 해당 이장들과 철거추진위원 등이 참석해 활용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앞서 이규억 철거추진위원장은 이날 "철거는 위원장 혼자 생각"이라고 막말한 본부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 위원장은 "본부장이 참석하지 않은 오늘 설명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졌다.

공단 측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철거는 정부의 기본 방침이며 철거 번복은 고민스런 일이지만 주민들이 활성화 하겠다고 한다면 방향을 바꾸겠다"고 했다.

공단 측은 또 "철거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없으며 현재 기재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 남부연결선이 10년밖에 되지 않은 신품이기 때문에 정부도 철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단 측은 "6월말까지 주민과의 민원이 해결되면 옥천군에 관광개발 인허가를 받아 추진하게 되는데 유원시설로 개발하면 부가가치, 직접고용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장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개발을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회에 앞서 관광개발을 생각했다면 사전 주민공청회가 먼저 이루어졌어야 했다"며 "지난해부터 관광개발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와 설명회를 한다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이장들은 또 "설명회도 옥천관광개발이 만든 달랑 유인물 한 장이 전부인데 충분한 자료를 가져와 설명을 해야 한다"며 이미 관광개발을 염두에 둔 설명회가 아니냐고 물은 뒤 "사전준비부족"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이 되지 않아 운영업체가 파산할 경우 남부연결선이 다시 흉물로 남게 된다"며 "파산할 경우 철거는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 설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진현 재산지원처장은 "주민설명회를 가지려 철거추진위와 협의하고 있는 와중에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며 "국토부에서 당시 회신은 철거방침이 섰다는 내용이지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은 아니며 다음 설명회 때는 충분한 자료를 준비한 설명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단의 활용방안 설명회 분위기는 주민들이 공단에 대한 불신 등이 팽배해 주민동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관광개발 계획에 어려움이 전망된다.

한편 4·58㎞구간 옥천 경부고속철도 남부연결선은 6월 대전-옥천 간 경부고속철도 공사가 완료돼 개통되면 폐 철로로 남게 되는데 이중 레일바이클 구간은 2·5㎞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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