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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갑회도 등 4점,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만난다

죽림영당관리위원회, 죽림갑계문서 기증
하동정씨종중, 정수충 초상·중모기 기탁

  • 웹출고시간2015.06.15 10:57:12
  • 최종수정2015.06.15 18:38:42
[충북일보=청주] 죽림영당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희)와 하동정씨종중(대표 정열모)이 소장하고 있던 충청북도지정문화재 4점을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증·기탁했다.

을축갑회도(왼쪽)와 죽림갑계문서(오른쪽)

죽림영당관리위원회가 기증한 유물은 도유형문화재 135호 을축갑회도(乙丑甲會圖)와 죽림갑계문서(竹林甲契文書 )다.

이 유물은 을축생(1625) 선비들이 현종 1년(1660) 조직한 동갑계와 관련된 그림과 문서로 이뤄져 있다.

을축갑회도는 숙종 12년(1686) 계원들과 자손들이 청주 보살사에 모여 갑계를 기념한 광경을 보살사의 승려 의인이 그린 그림이며 죽립갑계문서는 계의 규약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정수충 초상

하동정씨종중이 기탁한 유물은 도유형문화재 159호 정수충 초상(鄭守忠 肖像)과 중모기(重模記)다.

이 유물은 조선 세조 대 공신인 정수충(1401∼1469)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관련 문서다.

정수충 초상은 생애 당시 초상을 모사(重模)한 것이며 중모기에는 1865년 화사 이덕명이 초상을 중모한 내력을 기록했다.

이 두 문화재는 회화와 관련 문서가 함께 전래한 점에서 고서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17세기 청주 문인들의 삶을 수록한 을축갑회도 및 죽림갑계문서는 청주의 역사와 관련된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이다.

두 문화재의 기증과 기탁은 지난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개최한 '청주의 문화재특별전'을 계기로 이후 청주시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기증·기탁을 제의해 이뤄졌다.

민병희 죽림영당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를 고인쇄박물관에 기증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문화재의 기증이 통합 청주시민의 화합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중모기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소장자들의 지속적인 기증기탁을 유도해 청주시 역사유물을 수집·보존·관리하는 박물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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