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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복 전 충주시장, 정치인생 '최대 위기'

3번의 당적 이적 '정치 철새' 비난 받기도

  • 웹출고시간2015.06.16 20:28:07
  • 최종수정2015.06.16 20:28:07
[충북일보] 충북 최초의 세무공무원 출신 자치단체장으로 주목받았던 김호복(67) 전 충주시장이 세무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973년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들어와 1999년 26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서울지방국세청 간세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한 세무법인의 대표를 지내며 정치적 활로를 모색, 2001년 12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는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동생이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일명 '세풍사건'의 연루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시련 속에서도 김 전 시장은 2002년 이회창 후보의 경제특보를 맡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혀갔다.

그러나 2003년 11월 돌연 열린우리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으로 배를 갈아탔고, 이듬해인 2004년 6월 공천 문제로 탈당, 무소속으로 충주시장 재보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논란 속에 2006년 한나라당에 재입당하면서 그에게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그는 촌지사건으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의 중도 낙마 후 2006년 10월25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정치입문 5년 만에 선출직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민선 6대 충주시장에 취임한 김 전 시장은 3년여 뒤인 2010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우건도 후보에게 458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낙선한 김 전 시장은 우 전 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 유죄가 확정되면서 취임 1년여 만에 중도 낙마해 천금 같은 기회를 다시 얻었지만 2011년 10·26 충주 재보선에서 당내 공천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미래연합으로 또다시 당적을 옮긴 김 전 시장은 시장에 도전했지만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종배 전 시장(현 국회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도 유력 출마자로 분류됐으나 결국 불출마했고, 점차 정치판에서 이름이 잊혀져갔다.

7전8기의 심정으로 정치재기를 노리던 그는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정치인생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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