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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삼층석탑 옛 모습 되찾아

1억5천만원 들여 해체 복원
기울어진 탑신 바로잡아

  • 웹출고시간2015.07.02 10:10:15
  • 최종수정2015.07.02 20:49:54

보물 제1338호인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이 해체보수를 마치고 원형복원됐다. 사진은 보수전(왼족) 모습과 보수후 모습.

[충북일보=옥천] 탑신 등이 변형됐던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338호)이 해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원형을 되찾았다.

천년고찰 용암사(신라 552년) 내 위치한 이 석탑은 2012년 군의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 암반층 등의 불안정으로 탑 형태의 변형과 파손 등이 가속화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쪽방향에서 보았을 때 동탑은 지대석(맨아래 기단하부) 중간을 기준으로 상륜부에서 동탑은 동측으로 87㎜, 서탑 또한 동측으로 196㎜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은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탑 균형 맞추기, 지대석· 서탑 탑신 교체 등의 공사를 실시했다.

서탑은 1층과 형식이 맞지 않는 2층과 3층 탑신을 정으로 쪼아서 1층과 같은 형식의 탑신으로 교체해 동탑 탑신과의 비례를 맞췄다.

새롭게 교체된 탑신은 용암사 주변에서 얻은 화강암으로 최대한 원형의 형태를 살렸다.

해체 과정에서 서탑 1층 탑신부 사리공에서 청동합 및 돌조각을 비롯한 직물류 등의 유물이 나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감식 결과 근대(1900년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 청동합 및 돌조각은 석탑 보수 시 재 봉안 했으며, 직물류 및 나무 조각은 불교중앙박물관(서울 종로구)에 위탁 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탑신 교체로 예술적 가치와 안정감을 높였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보존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2년 보물로 지정된 두 석탑은 고려시대 성행했던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산천비보사상(山川裨補思想)'으로 건립된 석탑 중 유일한 쌍탑이라는 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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