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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세기 충주에 강력한 세력 존재했다"

충주 유적 학술토론회서 조순흠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호암동 유적, 충주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

  • 웹출고시간2015.07.08 19:02:17
  • 최종수정2015.07.08 19:02:17
[충북일보=충주] 기원전 2세기 무렵 충주를 중심으로 초기 철기시대의 강력한 세력이 존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순흠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8일 오후2시 충주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 충주시민의 날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최근 충주 호암동 유적에서 발견된 '적석목관묘'는 충주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실장은 "호암동 유적에서 청동기 유물이 다량 부장된 적석목관묘가 확인된 것은 기원전 2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청동기 유물이 부장된 적석목관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초기 철기시대 수장급 인물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충주 호암동 2017년 전국체전을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부지 에서는 세형동검, 다뉴세문경, 청동투겁창, 청동꺾창, 청동도끼, 청동새기개 4점, 청동끌 등이 부장된 적석목관묘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목관묘를 비롯한 초기 철기시대 분묘 유적은 대부분 서남부 지역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됐으며, 충청도 내륙에서는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해로 이어지는 남한강이 흐르고 죽령 등을 통해 영남 지방으로 연결되는 충주는 예로부터 수로교통과 육상교통의 요충지여서 초기 철기시대 분묘가 존재할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조 연구실장은 "호암동 유적은 충북 내륙에서 최초로 확인된 초기 철기시대 유적이라는 학술적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영남과 서남부 지역과의 문화교류 연구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어경선 전 예성문화연구회 회장은 "충주는 중앙탑과 중원고구려비를 비롯한 보물급 문화재가 많은데도 발굴 후 유적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충주국립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문화재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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