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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동락전투 승전지 '관광지화 여론' 봇물

6.25 최초·최대 전승지 무관심 속 잊혀져 가
정부 차원 지원·성역화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5.07.09 14:53:38
  • 최종수정2015.07.09 20:28:01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에 세워진 6·25 한국전쟁 최초의 전승을 기록한 충주 '동락전투' 전승비

[충북일보=충주] 6·25 한국전쟁 최초의 전승을 기록한 충주 '동락전투'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충주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동락전투를 교육·관광 자원화해 전 국민의 관광지로 성역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동락전투는 6·25 한국전쟁 초기 국군이 후퇴를 거듭해 북한군이 며칠 만에 충주·음성 지역까지 남진한 상황에서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동락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해 있던 북한군 15사단 48연대 병력을 섬멸한 6·25전쟁 최초이자 최대의 성과를 거둔 전투다.

당시 19세의 여교사 김재옥 선생이 용기와 기지로 국군에게 북한군의 정보를 제공한 덕에 적 사살 2천186명, 포로 132명, 탱크 4대, 트럭 60대, 짚차 15대, 무기 1천200여 점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계속되는 패전 소식에 국군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1개 대대 병력으로 적 연대 병력을 초토화 시키고, 많은 소련제 무기를 노획해 UN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 UN군 참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동락전투 전승지는 국민의 외면과 무관심 속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동락전투의 영웅 김재옥 교사는 전쟁 발발 62년 만인 2012년에서야 국가보훈처로부터 6월의 '호국영웅'에 선정됐다.

또 같은 해 김재옥 교사의 아들인 이훈씨가 그를 대신해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 받는 등 위대한 전과에 걸맞지 않는 대접을 받으며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 가고 있다.

이에 충주시가 3년 전부터 20억원을 투입해 성역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름에 걸맞은 사업을 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가 앞장서 동락전투의 깊은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국민 관광지로 성역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는 이유다.

충주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는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조국을 위해 피 흘린 결과는 결코 변할 수 없으며, 역사적 가치가 혼동되거나 평가절하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점점 퇴색하는 보훈정책과 지원, 무관심 속에 6·25 전쟁의 뼈저린 교훈이 점점 잊히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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