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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 학술세미나

병산영당 주최로 의당학의 재정립과 성찰

  • 웹출고시간2015.08.25 13:25:11
  • 최종수정2015.08.25 13:25:19

지난 1회 세미나 기념사진

[충북일보=제천] 사단법인 병산영당(屛山影堂)에서는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을 주제로 제2회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 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년간 수 없이 많은 문도들을 지도했다.

선생은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8개월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어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시고 한말의 대유학자다.

또한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 구담(口談)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당선생의 순국은 봉건적인 충(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아는 자', 즉 '선비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의당학(毅堂學)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정립하고 현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행사로 세미나는 1부 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나눠진다.

사회는 최명환 외국어대 교수가, 기조발표에는 정우택 전 세명대 대학원장이 '제천 선비정신의 영향과 의당학파'를, 김종수 성균관대 교수가 '박세화의 자경록과 계산문대 저자의 탄생과 원숙'을, 이상주 중원대 교수가 '박세화(朴世和)의 용하구곡(用夏九曲)과 용하구곡 설정 이전의 문화유적'으로, 김진웅 충남대 교수가 '의당학파와 화서학파의 교류'로 각각 논문을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김지연 세명대 교수, 홍성남 원광대 교수, 정경훈 공주대 교수가 좌장은 김양식 충북발전연구원 원장이 맡는다.

병산영당 측은 이제야 우리 후학들이 선생의 사상과 병산영당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일을 하고자 하며 앞으로 제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기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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