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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김윤배 교수, 성체줄기세포로 동물 수명연장 사실 밝혀

  • 웹출고시간2015.08.28 10:46:00
  • 최종수정2015.08.28 10:46:00
[충북일보] 충북대 수의학과 김윤배 교수 연구팀은 (주)네이처셀 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원 라정찬 원장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의 지방줄기세포가 실험동물의 수명을 30% 이상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절대수명(lifespan)보다 더 중요한 건강수명(healthspan)이 훨씬 더 지속돼 신체활력이 크게 증진되었는바, 초고령 랫드(흰쥐)가 줄기세포 투여 후 젊은 랫드와 맞먹는 수영실력을 보여 주었다. 이는 기대수명 100세를 내다보는 고령화 사회에서 생명공학의 꽃인 "진시황의 불로초"에 비견되는 "불로장생"을 연상시키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인간의 나이로는 40대 중반에 해당하는 10개월 령의 랫드에 사람의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줄기세포를 매월 한 차례씩 수명이 다할 때까지 혈관 내로 주사했다. 그 결과 랫드의 인지기능(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되고, 신체활동성이 향상되었으며, 뇌와 근육 내 혈관이 재생되면서 근육량이 증가하여 젊은이들처럼 지구력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결과 혈관으로 이식된 줄기세포가 노화로 인해 손상 받은 뇌 내로 침투하여 신경세포로 분화해 콜린성 신경과 도파민 신경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지기능과 신체활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줄기세포가 뇌조직 재생을 가로막는 CCL11이라는 케모카인(chemokine)을 제거하여 동물자체 줄기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노화되거나 손상된 뇌는 재생될 수 없다는 속설을 뒤집는 놀라운 결과다.

흥미롭게도,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종동물인 랫드에 반복 투여할 때 생성되는 항체로 인해 그 효과가 저하되는 데에 비해 자가줄기세포를 활용할 경우 그와 같은 역작용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람에서의 자가줄기세포 이용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연구진은 랫드의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조건에서 더 긴 수명연장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검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F344 랫드에서 인간 양막줄기세포와 지방줄기세포의 건강수명 연장효과; Healthspan-Extending Activity of Human Amniotic Membrane- and Adipose Tissue-Derived Stem Cells in F344 Rats'라는 제목으로 유명 학술지인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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