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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학생들 "카페로 과제하러…"

도서관 리모델링에 과제할 공간 사라져

  • 웹출고시간2015.09.09 19:13:27
  • 최종수정2015.09.09 19:13:27

9일 청주대 학생들이 중앙도서관 개·보수로 인해 새천년종합정보관 지하 1층 로비에 임시로 마련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과제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

청주대에 재학 중인 최모(여·21)씨는 중앙도서관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과제나 공부할 공간을 찾아 공강 시간마다 대학을 배회한다.

새천년종합정보관과 체육관 등에 정독실이 마련됐지만, 그룹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최근 카페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

최씨는 "그룹 과제를 할 때 조원들과 도서관 로비에서 했는데 그 공간이 사라졌다"며 "정독실에서 과제를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측에서 정독실을 다른 곳에 마련했지만, 좌석 수가 줄어들었다"며 "지금은 자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텐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개·보수가 확정돼 여름방학부터 장서를 옮기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갔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독실 등은 기존보다 줄어들어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을 찾아 '철새'처럼 이동하는 신세가 됐다. 서로 상의하며 해야 할 그룹 과제의 경우 공간이 마땅치 않아 학생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근처 카페에 갈 수밖에 없다.

2학기에 복학한 학생들은 굳게 닫힌 도서관 입구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전 안내 표지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

청주대에 따르면 기존 중앙도서관의 좌석은 정독실과 로비를 포함해 1천794석, 현재 임시로 마련된 좌석은 1천240석이다.

400여석정도 줄어든 수준이지만, 정독실 위주여서 과제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잘 찾지 않는다. 강의실을 개방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정모(청주대 2년)씨는 "교양과목 등 그룹 과제가 많은 편인데 개방형 정독실이 부족해 불편하다"라며 "강의실에서라도 하고 싶은데 수업이 끝나면 닫는 경우가 많아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파악하기엔 현재 기존 도서관 좌석에 6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을 위한 리모델링이지만, 학생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대책은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이어 "학장의 허가가 필요한 강의실 개방 절차를 간소화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과제·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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