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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1 18:11:08
  • 최종수정2015.10.21 18:11:08

21일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찰발전위원회 오대균 위원장이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좋은 날 주변 이웃들까지 생각해 줘 너무 감사합니다."

'70주년 경찰의 날' 21일 오전 청주상당경찰서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일선 치안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경찰공무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업무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동료들을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정복을 차려입은 경찰관 사이로 긴장한 표정의 여성 두 명이 자리해 있었다.

북한 이탈주민 A(여)씨와 다문화가정 B(여·51)씨였다.

상당서와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의 날 형사에 북한 이탈 주민과 다문화가정 대표를 초청했다.

좋은 날이니만큼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이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5월께 우리나라로 와 생활하고 있는 A씨에게는 이번 경찰의 날이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이후로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를 꺼내자 A씨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북쪽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 생각에 미안함과 그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어렵게 말문을 연 A씨는 "이곳에 와서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경찰이 많은 관심으로 도움을 줬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B씨는 "한국에 온 지 15년이 됐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경찰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날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경찰발전위원회와 함께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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